[앵커]<br />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수십 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60m 공중에서 멈추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벌써 세 번째 고장인데 롯데월드 측은 이용객들에게 사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롯데월드의 인기 놀이기구 '자이로드롭'이 텅 빈 상태로 운행됩니다.<br /><br />밑에서는 점검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 반쯤, 이 놀이기구가 60m 상공에서 멈췄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놀이기구에는 탑승객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목격자 : 멈추고 계속 안 내려가는 거예요. 잠깐 기계에 이상이 있다고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니까 가만히 앉아서 대기해달라고….]<br /><br />기구가 멈추자 롯데월드 측은 수동 장치를 이용해 승객들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놀이기구를 위로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이른바 '드롭 장치'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,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이용객들에게는 사고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.<br /><br />점검 중인 놀이기구 앞에는 강풍 때문에 운행이 중지됐다는 엉뚱한 표지판을 세워 놓은 겁니다.<br /><br />[현장 안내직원 : 위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 수치가 있거든요.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위험할 수 있어서….]<br /><br />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임의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롯데월드 관계자 : (풍속이) 7m/s 이상이면 운행을 안 하게 되어있어요. 그런데 지금은 2m/s로 불고 있거든요. 내용이 맞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자이로드롭은 지난 2010년과 2015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상공에 정지했던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919354411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